아침에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여성을 보았다 일기는 일기장에


* 이 아래로는 그냥 제 의견입니당
사람마다 생각이 많이 다를수 있는 부분이라서요
혹시 공격당하는 느낌이 드신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ㅠㅠ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너무 거슬렸다

내 말은 "화장이라는 프라이빗한 행위를 남에게 보이면서 하다니!!" 이런게 아니다
난 단지 지하철 쩍벌남이나 이어폰도 안끼고 DMB 음량 빵빵하게 시청하시는 어르신들이나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아주머니들이 불편한것처럼
지하철 화장녀가 불편하다

각자의 사정이라는게 있고
정말정말 어쩔수없는 사정이라는게 있을수도 있다
머 쩍벌남이 다리를 오므릴수 없는 장애를 가졌다든가
아주머니도 늦둥이를 임신중이라든지..ㅋ 뭐.....
늦잠 잤는데 일생일대의 면접이 있어서 이렇게라도 해야된다든가....
그치만 그런걸 일일이 설명할수 없으니 다른사람들이 이해해주길 바라는건 무리다


공중도덕이라는게 개인마다 기준이 다르다보니까
어디까진 괜찮다/어디서부터 문제다 하는 것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할수밖에 없는데
나도 그냥 조그만 손거울들고 립제품 조심조심 바르는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걍 안했으면 좋겠지만


하지만 그 이상은 글쎄
물론 나도 민낯이 옷 안입은것처럼 부끄러운 처지에 관대할법도 한데
그렇게 부끄러우면 난 차라리 마스크를 끼던가..안경을 쓰거나....
지옥철이니 어차피 유쾌한 경험이 될순 없겠지만
그래도 체취가 나쁘다던지 이런거랑은 다른 문제니까
그 순간 충분히 자제할수 있는건 자제를 해주면 좋겠는데
뭐 나는 워낙에 싫은게 많은 사람이라서 더 까칠한 걸지도 모른다


지금껏 여러가지 유형을 봤다
이런 여자들이 한국에만 있는게 아니라서 외국에서도 봤다 드물지만 ㅋㅋㅋㅋ

미국에 있을때 버스에서 마스카라 바르는 여인을 본적이 있었다
대체 왜죠 ㅋㅋㅋㅋㅋㅋㅋ 그 흔들리는 버스에서 ㅠㅠ
2인이 앉는 자리의 가운데쯤에 편하게 앉아서 바르더라
몸이 커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음..........

흔하게 보는 유형은 출근길/등교길
아침에 준비할 시간이 모자라서 대중교통 안에서 화장하는것
보통은 앉아서 다리에 파우치 올려놓고 메이크업 AtoZ를 시전한다
그래도 마스카라까지 바르는건 거의 못본듯하다
차가 흔들릴때 하면 망칠 가능성이 많기도 하고..

한동안 같은 시간 같은 열차 같은 칸에서 계속 마주친 한 여인은
매우 꼼꼼하게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가부끼화장이 되지 않기 위해 목에도 바르고...
심지어 옷을 들춰서 ㅋㅋㅋㅋㅋ 가슴 윗부분 그러니까 넥라인 위로 노출되는 부분까지,
앞에 선 사람들에게 슴골을 보이는것을 개의치 않으며 거기까지 파운데이션을 바르기도 했다





오늘 출근길 그 붐비는 지하철에서
너끈히 두명이, 양옆 사람들도 조금만 물러나서 좁혀 서면 세명도 설수있는 자리에
(그 머리위로 손잡이가 세개 있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당)
가운데에 서서 가방까지 합세해 넉넉하게 자리잡은 한 여성이
무려 스폰지로! ㅋㅋ 파운데이션을 엄청 오랫동안 공들여서 토닥토닥 바르더라
아니 뒤에 사람이 손잡이도 못잡고 휘청거리고 서있는데 그러고 싶을까?
얼마나 공들여 바르는지 내가 데이트메이크업 할때보다 오래 바르는거 같았다..
몇개의 역을 지나도록 계속 토닥토닥.

그러고 나서 집어넣길래 아 이제 끝인가 했더니 가방에서 팩트를 꺼내는데 아..
진짜 빡쳐서 그냥 비집고 들어갔다
안비켜주려고 해서 아주 천천히 들어가야 했지만 ㅋㅋㅋ
왜 하필이면 힐신고 나온날 또 왜 하필이면 내가 들어간 문앞에 그런 분이 계셨던걸까 ㅋㅋㅋ
서서 화장하시는거 고단한거 아는데요....쫌...쫌.

아무리 버스 아니구 지하철이지만 흔들려서 사람이 비틀거릴수도 있고
파운데이션, 립스틱을 비롯한 색조화장품이라는게 몸에 묻으면 에이 하고 닦아버림 그만이지만
옷이나 가방에 묻어서 유쾌할리 없는데
그리고 펄있는 섀도나 가루파우더같은건 가루가 날려서 남에게 피해를 줄수도 있는데
그래서 괜히 묻어서 기분 상하지 말라고 그렇게 혼자서 자기를 방어할 공간을 두고 서있었는진 모르겠지만
진짜 민폐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런 나또한 카페에서 화장해준적 있는 여자.
그런데 카페에서 하는 것도 완전 이해할 수 없다는 사람들이 많고,
파티션 잘 나뉘어진 사무실에서 화장하는것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걸 보면
공중도덕에 대한 나의 기준이 많이 빡센거 같진 않은데..
저어어어엉 급하고 꼭 해야만 한다면 대리기사라도 불러서 차 안에서 하든지 했으면 좋겠는 나의 좁은 마음.

내가 화장 가르쳐준 카페들은 룸카페 혹은 테이블이 멀리 떨어져있고 벽으로 가려진 카페
혹은 평일 대낮에 손님이 하나도 없는 카페 ㅋㅋ 등이었지만...
앞으론 나도 차라리 어디 스터디룸을 빌려서 하든지. 휴.ㅠㅠ





덧글

  • 2015/07/29 18:5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7/30 00:0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7/30 01:0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7/30 09:5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쿠루미 2015/07/30 01:22 #

    기초부터 아이라인 마스카라까지 풀메하시는분 봤음;ㅋㅋ
    그분 내릴때는 다른사람으로 변신하셨더라구욬ㅋ
    정말 비좁은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묘기수준의 화장하시는 분들
    좀 보기에 불편하기도하면서;; 참 존경스럽더라능;;
    그 흔들흔들 사람들 치이는데도 정교한 아이라인=ㅅ=;ㅋㅋ
  • noni 2015/07/30 09:55 #

    기초요..?ㅋㅋㅋㅋ 정교한 아이라인ㅋㅋㅋㅋㅋㅋ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교한 아이라인을 그릴수 있는 기술은 참 부럽네요ㅠㅠ 저는 가만히 앉아서도 비뚤게 그릴때가 많은데 ㅋㅋ
    저 어제 이글 쓰고 검색해봤는데 지하철에서 팩하는분 찍힌게 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자차가 있지만 운전 극혐해서 만년 뚜벅이인데 정말 ㅋㅋ.. 별의별사람 다봤지만 팩하는건 대박인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 채널 2nd™ 2015/07/30 01:40 #

    >> 그분 내릴때는 다른사람으로 변신하셨더라구욬ㅋ

    처음에 탈 때의 모습은 어디로 가고 ㅋㅋㅋ

    ((개인적 생각 ... 이런 사람들은 오히려 집이나 사무실에서 편하게 앉아서 화장하면 제대로 못할 듯.. 안 흔들려서..))
  • noni 2015/07/30 09:57 #

    ㅋㅋㅋㅋㅋㅋ시련이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그녀들인건가요..!!
    암튼 지옥철의 백팩 쩍벌 화장은 저를 너무 열받게 합니다. 흑흑 ㅠㅠ
    저또한 어깨가 넓어서 본의아니게 옆사람들과 어깨를 겨루게 되지만 ㅋㅋ 이건 다른 문제죠!! 어깨를 깎을순 없으니까..ㅠㅠㅠㅠㅋㅋ
  • QWEM 2015/08/02 01:03 #

    화장품 냄새 맡지않아도되는데 맡아야하고 솔직히 지하철에선 익숙한 그림도 달가운 그림도 아니라 더 거슬려요. 그냥 눈을 밑으로 까는게 심리상 평화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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